▶ “공간은 늘리고 더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 실내영업 재개돼도 유지…시너지 효과기대

한인 식당들이 패티오 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리모델링 노력도 배가하고 있다. 사진은 뒤채를 대형 패티오로 조성한 더 카페 반(위쪽)과 패티오에 대형 TV를 설치하고 벽화 등으로 리모델링 한 샤부야 매장.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요식업소들에 대한 내부영업 금지 조치가 장기간 실시되면서 한인 식당들이 패티오 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등 매출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인 요식업소들은 향후 실내 영업이 허용되더라도 패티오 영업을 영구적인 영업의 핵심 요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더 이상 패티오가 실내영업 금지에 따른 임시방편이 아닌 요식업소들의 생존 및 매출 증대를 위한 영업 방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인 요식업소들은 고객들이 패티오 영업에 익숙해지고 패티오 식사를 선호하는 경향도 늘어나면서 야외와 실내 영업을 쌍두마차로 삼아 매출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야외 패티오를 설치하거나 확대하는 한인 요식업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한인은 물론 주류 고객들도 대형화되고 한층 근사해진 한인 요식업소들의 야외 패티오를 반기면서 적극적으로 애용하고 있다.
한인 업소들의 패티오는 규모도 커지지만 지속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도 개선되고 있다. 햇빛을 가려주는 텐트나 파라솔은 기본이고 환풍 시설과 그릴을 갖춘 고급 테이블과 멋있는 조명, 대형 TV까지 설치돼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한인 요식업소들은 또 패티오에서 서브하는 메뉴를 확대하고 리커 라이센스 획득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무제한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야’는 LA와 라미라다, 알함브라 등 3개 매장에 모두 대형 야외 패티오를 설치하며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본점 격인 LA 매장의 경우 야외 정원을 무려 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패티오로 조성했다.
한인타운 올림픽가 삼호관광 본사에 위치한 엠코 카페는 야외 패티오를 포장마차(포차)로 새롭게 변신했다. 현재 성업중인 커피 및 샌드위치 전문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늘(25일)부터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는 포장마차로 변신하며 고객을 맞는다. 포장마차답게 각종 꼬치구이와 숯불구이, 홍합탕과 우동, 해물파전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한인타운 아로마 윌셔센터 1층에 위치한 카페 센트는 야외 패티오를 대폭 확대, 대형 파라솔과 야외 테이블을 대폭 늘렸다. 또한 고객들이 아늑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대형 플랜트를 사이사이 배치했다.
2가와 옥스포드 애비뉴에 위치한 ‘더 카페 반’도 식당 앞과 뒷마당 전체를 야외 패티오로 조성, 테이블을 40여개나 배치하며 야외 영업을 시작했다. 더 카페 반은 뒷마당 야외 패티오 공간에 아스팔트를 새로 깔고 환풍이 되는 지붕과 벽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마쳤다.
한인타운 웨스턴 인근 윌셔가의 M 그릴도 웹사이트 공시를 통해 오는 3월1일부터 패티오 영업을 재개한다고 알렸다. M 그릴은 주차장에 테이블 20개가 들어선 대형 텐트를 설치했다.
한인타운 8가와 세라노에 위치한 해마루 설렁탕도 야외 패티오 영업을 하면서 소고기 바비큐 아사도를 새 메뉴로 개발했다.
이밖에 조선갈비, 강남회관, 올림픽과 5가의 다정, 피코 블러버드에 위치한 제주활어, 웨스턴 도마 칼국수, 형제갈비, 양산박, 동해막국수, 중식당 복해루 LA 등 많은 한인 요식업소들이 야외 패티오를 통해 야외 영업을 하고 있다.
한 한인식당 업주는 “앞으로 실내영업이 재개돼도 상당한 자금과 노력을 투입한 패티오 영업은 지속할 계획”이라며 “패티오와 실내영업, 투고배달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매출 회복과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A 시정부도 야외 식사 장소 허가제인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Al Fresco Program)을 요식업계가 적극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을 통해 식당은 식당과 인접한 인도와 주차장은 물론 스트릿 파킹 지역, 특정 도로의 전 구간이나 일부 구간까지 허가받아 야외 식사 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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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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