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0월 암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해 76명의 사우디인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반체제 인사와 언론인을 대상으로 영토 바깥에서 벌인 활동에 관여한 국가들을 겨냥한 새 정책의 일부로서, 76명의 사우디 시민권자에게 비자 제한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재무부가 카슈끄지 암살과 관련해 사우디의 전직 정보 고위 관료를 제재하고, 사우디 왕실 경비대의 신속개입군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와 별도로 연례 인권보고서 프로그램에서 반체제 인사와 언론인을 겨냥한 사우디와 다른 나라에 대한 문서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은 활동가와 반체제 인사,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사우디의 위협과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이날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승인하는 한편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내용의 기밀 해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사건에 관여한 개인 21명이 나열됐으며, 정보 당국은 이들이 무함마드 왕세자를 대신해 카슈끄지의 죽음에 연루되거나 책임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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