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오늘부터, OC는 14일 내부영업 허용
▶ 한인업소들 매출 회복 기대감, 오픈 준비 분주

LA 카운티의 식당 및 푸드코트 실내 영업 허용 조치에 한인 식당 업주들이 실내 청소와 도색 작업을 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샤부야 식당 직원들이 실내 청소 작업을 하고 있다. [시부야]
“청소하고 준비하기 힘들어도 다시 영업한다는 게 너무 기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급감과 백신 접종 확산으로 14일 오렌지카운티에 이어 오늘(15일)부터 LA 카운티 내 식당 및 푸드코트의 제한적 실내 영업이 허용되면서 한인 식당과 푸드코트 업주들은 환영 뜻을 표하면서 실내 영업 준비에 나서면서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업주들은 수용인원 25% 제한이 모호할 뿐 아니라 실내 영업 재개가 곧바로 기존 고객의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LA 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의 실내 영업 허용이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한인 식당과 푸드코트 업주들은 실내 영업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를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 주정부 행정 명령에 따라 LA 카운티가 실내 영업을 중단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실내 영업 재개이다 보니 한인 식당과 푸드코트 업주들은 실내 영업 준비 작업에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그동안 투고와 배달, 실외 영업 위주여서 식탁과 의자를 꺼내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실내 청소와 페인트 작업을 하는 업소들도 많았다.
그만큼 실내 영업 재개에 한인 업주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는 반증이다.
‘우국’, ‘샤부야’, ‘해마루 설렁탕’을 운영하고 있는 변용복 대표는 “실내 영업 허용에 이유야 어떠하든 환영하면서 실내 영업 재개 준비 작업에 바빴다”며 “투고와 실외 영업에 치중하다 보니 실내 식탁과 의자, 냉장고와 부대시설을 완전히 재배치하고 청소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내 영업 재개에 대한 한인 식당 업주들의 마음가짐도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다. 강남회관 이상헌 대표는 “생각보다 실내 영업 재개 조치가 빨라 주말을 이용해 실내 청소와 재배치 등 준비 작업으로 바쁘게 보냈다”며 “새로 개업하는 마음으로 단골 고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기쁘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몰 유진 리 총괄매니저는 “LA 카운티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식탁 24개 총 96명의 고객 수용 공간 마련해 15일부터 푸드코트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푸드코트 영업 재개를 위해 업주들이 청소와 정리 작업에 한창”이라고 말했다.
실내 영업 재개를 한인 식당 업주들이 반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한인 요식업계는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무려 60% 가까이 줄어든 현실에 있다. 비록 제한적이지만 실내 영업 재개는 예전의 식당 모습을 되찾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한인 식당 업주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기대는 한인 샤핑몰의 푸드코트 내 한인 업주들도 마찬가지다. 실내 영업을 반기면서 사용하지 않던 각종 식기와 주방용품 정리에 주말을 보내는 모습이 연출됐다.
그러나 한인 식당 업주들이 제한적 실내 영업 재개를 마냥 환영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제한적 영업이 갖는 한계 때문이다. 25% 인원 제한의 기준이 애매하다 보니 고객이 실내 식사를 요구할 경우 거절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한 가구끼리 6명 제한도 식당 업주가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고객과 마찰 소지가 있어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이다. 이런 제한적 실내 영업 한계를 피하기 위해 일부 한인 식당들의 경우 실내 영업을 예약 고객 위주로 운영하겠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또한 한인식당들은 실내와 패티오 영업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