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시니어 및 커뮤니티 센터가 LA 시정부의 건립 지원 융자금 190만 달러 상환을 완료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지난 2013년 공식 개관하면서 10년에 걸쳐 ‘커뮤니티 무료봉사 프로그램 운영 크레딧’ 형식으로 갚기로 한 것을 2년이나 앞당겨 상환 의무를 마친 것이다.
LA 한인타운에서 사실상 유일한 공공 노인복지공간인 시니어센터는 2002년 LA 시의회로부터 놀만디와 올림픽의 1만5,000평방피트의 부지를 1년에 1달러씩 30년간 장기임대 형식으로 제공받아 건립이 추진됐었다. 이후 건립기금 마련과 운영 주도권 분란, 이에 얽힌 소송 등으로 오랜 진통을 겪었지만, 이 같은 과거를 뒤로하고 지난 6~7년 동안 이사회와 사무국의 헌신적 노력으로 한인타운 뿐 아니라 남가주 전역의 한인 노인들을 위한 커뮤니티센터의 기능을 완벽히 수행해왔다.
팬데믹 사태로 지난 1년 동안은 임시휴관 상태이지만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시니어센터는 늘 노인들이 북적이는 한인타운의 ‘핫 플레이스’였다. 그림, 서예, 무용, 요가 등 취미 클래스에서부터 영어, 중국어, 스패니시 등 외국어 클래스, 그리고 컴퓨터와 스마트폰 강좌 등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실용적 내용들까지 무료 강습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제공돼왔다.
그러다보니 남가주 전역에 걸쳐 회원이 1만5,000여 명에 달하고, 매달 연인원 6,000여 명이 드나들면서 배움의 기쁨과 만남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한인 커뮤니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같이 제 역할을 다한 덕분에 융자금 상환도 조기에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었다는 점은 우리 모두가 힘껏 박수를 보내며 축하할 만한 일이다. 커뮤니티 내 많은 비영리단체들이 제 기능에 충실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니어센터는 모델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한인 연장자들이 기대고 의지하며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시설이 타운 한복판에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같이 소중한 시설이 계속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함께 지키고 지원하는 일이다. 융자금 상환은 완료했지만, 매달 1만 달러 넘게 들어가는 운영기금이 원활하게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관건이다. 팬데믹 상황이 정상화되면 다시 많은 한인 연장자들이 시니어센터에 모여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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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 추카 축하 합니다, 하면 됩니다 그느므 깽판 알지도 모르면서 남이하는일에 깽판만아니놓으면 열심히 하고자하는이들 뒷다리만 안붙잡으면 뒤에서 은근히 믿고 밀어주고 앞에서 잘 조종만하면 못할일이없것만은 그늠 트같이 청개구리같은 이들이 증말 문제지요. 하지만 요렇게 하면 되는일이 있다는걸 보여주어서 그동안 수고하신많은분들에게 박수를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