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17.4% 증가… 사무실 다른 곳으로 옮기고 줄인 탓
워싱턴 DC의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CBRE에 따르면 DC에서 최근 임대된 공간과 빠져나간 공간을 조사해 본 결과, 빠져나간 공간이 110만 스퀘어 피트나 많다.
CBRE 측은 “DC에서 공실률이 높게 나오는 것은 사무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과 함께 전체적으로 많은 업체들이 사무실 공간을 다운사이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수요는 없는데 최근 신축으로 30만 스퀘어 피트의 공간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의 1/4분기 동안 DC에서 1만 스퀘어 피트 미만을 사용하는 영세업자들의 경우, 사무실 공간을 25만 스퀘어 피트 이상 줄였다.
1/4분기 동안 DC공실률은 17.4%나 올라갔다. 서비스리스의 경우에는 공실률이 24%나 올라갔다.
특히 캐피털 힐 지역 공실률은 31.9%로 DC에서 가장 높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지난 4분기동안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계속해서 올라갔다.
DC에서 정부는 임대시장의 45%, 비영리 재단은 17%, 그리고 법률회사는 13%의 오피스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1/4분기 동안 북버지니아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20.2%를 기록했다. 이렇게 공실률이 높은데는 타이슨스와 헌던을 중심으로 한 페어팩스 카운티의 공실률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릴랜드 외곽지대 오피스 공실률은 16.4%로 조사됐다.
실버라인 부동산의 최태은 대표는 “소규모 회사들은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사무실 공간을 줄이는 것이 추세”라면서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치과, 닥터스 오피스, 변호사, 회계사, 카이로프랙터 등은 오피스를 유지하지만 컨설팅 회사들은 자택근무로 대치하면서 사무실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S&S 부동산의 여유기 에이전트는 “오피스 공실률이 높기 때문에 요즘은 건물주들이 렌트비를 깍아 주는 것을 포함해 여러 가지 베네핏을 주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입주 업체들을 보내는 것보다는 렌트비를 깍아주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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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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