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증오반대 한인연대 출범…아시안커뮤니티와 협력
▶ 캠페인·서명운동·피해접수 핫라인 운영 등 공동 대처

인종증오반대 한인연대(KAAC)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대응을 위한 범동포적 공동기구 ‘인종증오반대 한인연대(KAAC, Korean-American Action Committee Against Hate)’가 출범했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수)가 15일 엘리콧시티 소재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조은상 목사)에서 연 KAAC 출범식에는 정치인을 비롯해 한인단체, 종교기관 등에서 20여 명이 참석,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함께 만드는데 모두가 연대해 한 목소리로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또 아시안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근절 촉구를 위한 인종차별반대 캠페인 및 소수계 연대활동, 참여회원 확대 및 지지 서명운동, 기금모금, 예방교육 등을 적극 펼치고, 이를 아시안 커뮤니티로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권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핫라인도 운영한다.
KAAC 실무위원으로 메릴랜드한인회의 김광훈 인권보호위원장과 석정희 총무실장, 조현숙 워싱턴 희망나비 대표, 정용석 풍물패 한판 강사, 신성재 변호사가 선임됐다.
김광훈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3.16 애틀랜타 및 인종차별 희생자 추도 묵념으로 시작됐다.
조은상 목사의 환영인사, 이재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장의 출범사에 이어 마크 장 주하원의원과 박충기 메릴랜드수석행정판사, 이완홍 세인트 존스 성공회 성당 신부가 격려사를 하고, 신성재 변호사와 박대성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 목사가 결의문을 낭독했다. 행사는 정병해 MD한인교회협의회장의 폐회기도로 마무리됐다.
이재수 평통회장은 “악몽 같은 1992년 LA 폭동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도 인종차별로 인한 혐오범죄의 늪에 빠져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그동안 너무나 많은 한인과 아시안들이 증오범죄의 피해자임에도 두려움에 목소리를 내지 못했지만, 이를 계기로 소수계커뮤니티 모두가 연대해 증오범죄와 인종차별 근절을 촉구하고 해결하기 위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수 한인회장은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며 하나로 인종이나 피부색, 종교적 배경 등으로 증오하고 차별할 수 없다”며 “한인사회 및 아시안커뮤니티가 함께 분노하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 화합과 정의, 평등한 미국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정해철 볼티모어한국순교자교회 신부, 이동운 세계선교월드시니어 선교회장, 박춘근 워싱턴세선교학교장, 이선옥 전 하워드카운티한인학부모협회장 등이 참석해 뜻을 함께 했다.
문의 (443)977-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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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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