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밤 타운내 6가업소 용의자 공개수배 나서
LA 한인타운 내 한인 운영 식당의 야외 시설을 노린 방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한 남성이 LA 한인타운 내 한인 식당 야외 펜스에 불을 지르고 도주해 소방 당국이 용의자를 공개 수배하고 나섰다.
LA시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44분께 LA 한인타운 6가에 위치한 한 한인 식당에 정체불명의 남성(사진)이 다가가 가져온 박스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야외 펜스에 불을 질렀다. 용의자는 불길이 금세 그치자 다시 불을 지르고 약 6분 뒤 현장에서 사라졌다.
소방국은 0시56분께 현장에 출동해 10여분 만에 불길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불길은 잡혔지만 자칫하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해당 식당의 직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소방관이 식당 내부에도 불이 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식당 안으로 들어가자 알람이 울렸다”며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20~30대의 히스패닉 남성이 용의자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일에도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한인 식당 야외 텐트에 30~40대 히스패닉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불을 지르고 도주(본보 4월16일자 보도)한 사례가 있어 소방국과 경찰국은 두 화재 사이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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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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