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사상 최고 기록, 작년 대비 10% 껑충
▶ 거래 기간도 단축…평균 매매일수 4-7일
볼티모어 지역 주택시장이 호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매매도 폭증했다.
부동산 리스팅 정보업체인 브라이트 MLS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볼티모어 주택 중간 가격이 전년 4월 대비 10%, 2019년보다 20%가 뛰어 33만달러를 기록했다. 카운티별 중간가는 볼티모어시는 21만8,000달러, 볼티모어카운티 28만5,000달러, 앤아룬델카운티 41만5,000달러, 하워드카운티 49만9900달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인으로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 및 매물 부족 현상을 꼽았다.
주택가격뿐만 아니라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볼티모어시를 포함해 볼티모어, 앤아룬델, 하워드 카운티 등에서 4월 한 달간 3,917여 채의 주택이 거래돼, 3월보다 1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싱글하우스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지만, 타운하우스 매매가 1,576건으로 전년에 비해 43.1%, 2019년보다 26.4% 늘었다. 볼티모어시의 타운하우스는 4월 한 달간 773개가 판매돼 지난 10년 중 최고를 기록했다.
매물이 리스팅에 오른 후 거래가 성사되는 기간인 평균 매매일수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카운티별 평균 매매일수는 앤아룬델이 5일, 볼티모어 5일, 하포드 4일, 하워드 5일, 캐롤 5일, 그리고 볼티모어시가 10일을 기록했다.
20여년 경력을 가진 노스롭의 장기원 에이전트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교외의 넓은 주택으로 이사하는 경우가 늘어 주택 매매가 활기를 띄고 있다”며 “또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공급이 모자랐던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 에이전트는 “주택 구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버블이 아닐까’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주택의 공급 과잉이 나타나지 않는 등 부동산 시장에는 버블이 없어 집값이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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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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