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만에 23,300개 일자리 줄어… 전년대비 14% ↓
▶ 9년만에 감소세 전환 $ 퀸즈 6,900개로 가장 높아

[자료출처=뉴욕주 감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뉴욕시의 건설부문 고용이 9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뉴욕주 감사원(원장 토마스 디나폴리)이 지난 2일 발표한 ‘뉴욕시 건설 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뉴욕시의 건설부문 고용은 전년 16만1,300개와 비교해 14.4%(사라진 일자리 2만3,300개) 두 자릿 수 급감한 13만8,000개를 기록했다.
뉴욕주 전체 역시, 2020년 총 36만2,200개로 전년 40만6,600개 대비 10.9%(사라진 일자리 4만4,400개) 감소했다. 특히 뉴욕시의 건설부문 고용 감소량은 뉴욕주 전체 건설부문 고용 감소량의 절반이 넘는 52.5%에 달했다.
뉴욕시에서 건설부문 고용이 가장 많이 감소한 보로는 퀸즈로 2020년 한 해 동안 사라진 일자리가 6,900개 였다. <표 참조> 이어 맨하탄이 6,800개, 브루클린 5,600개, 브롱스가 1,600개, 스태튼 아일랜드가 1,200개로 뒤를 따랐다. 감소율은 브루클린이 15.9%로 가장 컸고, 맨하탄 15.4%, 브롱스 12.6%, 퀸즈 12.5%, 스태튼 아일랜드 11.4% 순이었다.
뉴욕주 감사원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뉴욕시의 건설 산업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8년 연속 성장, 총 4만8,900개의 일자리를 추가(+43.5%)하며 사상 최고인 16만1,300개를 기록했다. 뉴욕시에서 고용부문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업종이 건설 산업이란 설명이다.
뉴욕주의 건설 산업 경우, 2011년부터 9년간 연평균 3.2% 성장률을 보이며 총 9만9,800개의 일자리를 추가, 2019년 역시 사상 최고인 40만6,600개에 도달했으나, 팬데믹으로 1년 만에 4만4,4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25년래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는 건설부문 종사 노동자의 53%가 이민자로 뉴욕주 35%보다 18% 포인트 높았다. 건설부문 전체 노동자의 39%가 히스패닉이었고, 백인은 37%, 아프리칸 아메리칸은 15%, 아시안은 9%였다. 이는 미 전역 건설부문에 종사하는 이민자 비율 24%와 비교할 때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뉴욕시의 건설부문 고용 감소와 관련 감사원은 “뉴욕시가 팬데믹 초기, 코로나19 전염의 진원지가 되면서 3~6월 시내 모든 불필요한 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등 건설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뉴욕과 비슷하게 건설 붐이 일었던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가 5% 미만 감소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뉴욕은 이들 주의 2배가 넘는 14.4%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시 건설 산업은 올해 3월부터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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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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