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인근 해변, 10여명 사상·99명 실종
▶ 지반 침하 등 원인조사

24일 붕괴 참사가 발생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콘도 건물이 마치 대규모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내려 있다. [로이터]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서프사이드 지역에서 12층짜리 콘도 건물이 한밤중 갑자기 무너져 내려 거주민 100여 명이 사망·부상하거나 실종돼 행방을 알 수 없는 초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지역 해변 인근에 위치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콘도 건물이 24일 새벽 1시30분께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현지 당국은 이날 사고로 총 136가구 중 55가구가 붕괴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고 초기 잔해에서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1명이 숨졌고 1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현재 붕괴된 부분에 거주하는 9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매몰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당국은 붕괴 당시 99명 모두 건물 내에 있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했다.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아파트 내에 꽤 많은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건물의 나머지 부분도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 당국은 사고 초기 구조자가 약 40명이라고 파악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당국은 “대규모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고, 잔해에 갇힌 이들을 확인하고 구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일주일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붕괴 원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이 콘도 건물에서 지붕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 건물이 지난 1990년대부터 지반 침하가 일어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한편 지난 1981년 해변에 건설된 이 건물은 4베드룸 펜트하우스가 288만 달러에 팔리는 등 고급 콘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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