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확인 9명으로 늘어, 옆동 주민들 탈출 러시
플로리다주 12층 콘도 붕괴 사고가 ‘예고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 사고 3년 전 안전 진단에서 긴급 보수 공사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후속 조치가 늦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조적 문제와 안전 불감증 측면에서 이번 사고가 ‘미국판 삼풍’이 된 형국이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27일 현재 확인된 사망자가 총 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총 156명의 실종자 가운데 추가 희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6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당국이 공개한 2018년 10월 안전진단 보고서에 “1층 주차장 기둥과 벽에 균열과 깨짐이 있는 중대한 구조적인 손상이 있음을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3년 전 910만 달러가 소요되는 보수 공사가 필요하다는 견적을 받을 정도로 하자가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해당 보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붕괴된 콘도의 쌍둥이 건물인 옆동 주민들이 집에 머물러도 되는지 불안에 떨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붕괴 사고 후 안전을 우려해 짐을 싸서 최소 며칠만이라도 머물 임시 숙소를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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