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유튜버 이어 몸짱 스타들도 속속 동참…”예능 포맷으로 진화도”

김종국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외출과 모임이 제한되면서 유튜브 운동 콘텐츠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초반에는 헬스 마니아 등 일부 구독자를 위한 유튜브 내 마이너 장르 정도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속칭 '홈트족'(홈트레이닝 애호가)이 늘면서 핫한 장르를 넘어 주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된 채널은 가요계 대표 '몸짱 가수' 김종국이 운영하는 '짐종국'(GYM JONG KOOK)이다. 개설한 지 닷새 만에 구독자가 100만 명을 넘은 데 이어 134만 명까지 도약했다. 그가 올린 유튜브 시작 인사 영상은 조회 수 924만 회, 이어 올린 등 근육 키우기 영상은 527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헬스로 근육을 다져온 김종국은 영상을 통해 신체 부위별 운동 방법, 힘을 주고 빼는 방법, 각 동작을 몇 세트씩 하면 효과적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줘 헬스 마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여성 연예인 중에는 가수 소유의 '소유기'(SOYOUGI)가 눈길을 끈다. 구독자는 19만 7천명 정도다. 소유는 이 채널을 통해 다이어트 식단부터 부위별 운동, 전반적인 뷰티 팁을 공유하면서 여성 구독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이밖에 방송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의 '막튜브'도 운동 팁을 제공하면서 대결 형태로 콘텐츠를 꾸며 구독자가 23만 4천 명이 이르며, 개그맨 이승윤의 '톱스타유니'도 홈트 정보와 팁을 공유해 1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꼭 기성 스타가 아니라도 인기 운동 채널은 넘친다. 대표적인 게 '땅끄부부'(구독자 287만명)와 '다노티비'(72만명)다.
'땅끄부부'는 30대 중반의 평범한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홈트 채널로 다이어트와 스트레칭을 목적으로 하는 간단한 부위별 운동법을 공개해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영원한 숙제'인 다이어트 채널이 블루오션일 때부터 적극적으로 뛰어든 덕분에 10~20대 외에 중장년층까지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다노티비'는 실제 체중 20kg을 감량한 유튜버가 운영하는 채널로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운동법과 몸에 대한 지식, 습관 정보를 깔끔한 편집으로 알려줘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홈트를 비롯한 운동 유튜브 채널들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4일(한국시간) "예전에는 집에 박혀 있으면 부정적으로 봤지만, 코로나19로 집안에서 운동까지 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본다. 세대관, 가치관이 많이 바뀐 것"이라며 "비대면 문화 유튜브 채널이 많아지다 보니 유료가 아니라도 소비할 수 있는 코칭 콘텐츠도 많아졌고 홈트 채널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인 홈트 콘텐츠는 계속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희귀하고 새로운 운동 콘텐츠도 점점 늘어 '투트랙'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도 "MZ세대 역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홈트에 대한 욕구가 크다"며 "예전에는 몇 주간의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제는 예능이나 드라마 형태로 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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