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개 주 전체서 확진자 증가
▶ 겨울철 대확산 후 처음 일부 마스크 부활·백신 의무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미국의 50개주 전체와 수도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전국 대유행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별로 봤을 때 50개 주와 워싱턴DC 모두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주일 전보다 10%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8개 주에서는 증가율이 50%를 넘어섰다.
50개 주 전체에서 확진자가 증가한 것은 겨울철 대확산이 정점을 찍었던 올해 1월 초 이후 처음이다.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만6,448명으로 1주 전보다 67% 증가했다.
특히 전체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이 플로리다주에서 나왔다고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밝혔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학 방문교수는 이런 확산의 기류를 돌리려면 미국인들이 뭔가 극적인 조치에 나서야만 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비율이 35.1%로 미국 전체 평균(48.3%)에 못 미치는 아칸소주에서는 병원이 환자로 포화 상태가 되고 신규 확진자가 열흘마다 2배로 늘고 있다고 아칸소대학 캠 패터슨 총장은 말했다. 패터슨 총장은 델타 변이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핫스폿(집중 발생 지역)으로 떠오른 미주리주의 스프링필드-그린 카운티 보건국은 주에 의료 인력 충원과 진료소 확보를 위한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NBC 방송에 나와 확진자 증가, 백신 접종 속도의 둔화, 델타 변이의 확산 등으로 사태가 계속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일부 지방정부나 대학은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국 카운티 중 인구가 가장 많은 LA카운티는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하자 토요일인 17일 오로드아일랜드주에서는 모든 공립·사립 대학들이 올가을 새 학년도에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모든 대학이 이런 조치에 나선 것은 이 주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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