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포드 제한 해제, 볼티모어시는 백신 맞아도 착용
▶ 하워드·앤아룬델은 결정 안해, 캐롤은 선택사항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어린이가 수업을 받고 있다.<로이터>
볼티모어 지역 공립학교 학생들의 올 가을학기 등교 첫날 마스크 착용 여부가 공중보건지침보다 학부모 및 학군의 방침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선지의 보도에 따르면 하포드 카운티의 공립학교는 마스크 없이 새 학년도를 시작하나, 볼티모어시는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교직원과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가을부터 모든 학교가 정상적으로 문을 열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과 교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지만 의무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CDC와 메릴랜드의 지도자들은 팬데믹 기간과 마찬가지로 최종결정은 지방교육청에 넘겼다.
작년에는 거의 모든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지만, 주에서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래리 호건 주지사가 지난 1일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후 지방교육청들은 빠르게 방침을 변경하고 있다. 주보건부는 모든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스쿨버스로 통학하는 학생들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
CDC의 지침은 모든 학생이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존스합킨스 아동센터의 소아전염병 전문가인 아론 마일스톤 박사는 “누가 백신 접종을 했는지 아는 것의 어려움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8월과 9월초 개학할 때 백신 접종을 한 학생은 절반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집계에 따르면 12세 미만 아동에 대한 백신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고, 12-17세 청소년은 50% 가량이 1회 이상 접종했다.
존스합킨스의 미생물학 및 면역학 교수인 앤드류 페코즈 박사는 화이저 제약회사가 오는 9월 5-11세 아동에 대한 백신 긴급 승인을 요청할 것이나 연방 정부의 승인에 보통 4-5주가 걸리기 때문에, 12세 미만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면 접종을 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혼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워드와 앤아룬델 카운티 교육청은 마스크 및 사회적 거리두기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은 학생들이 6피트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볼티모어 카운티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 카운티는 모든 교직원과 학생에게 안면가리개를 선택사항으로 했다.
학교 복귀를 꺼리는 흑인 인구가 많은 볼티모어시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학생들은 3피트, 교직원은 6피트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주의 최대 교원노조는 아직 마스크 착용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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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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