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스푼선교회-캐그로, 매주 수요일 구제 사역
▶ 21일 호건 여사·권세중 총영사·시의원도 동참

유미 호건 여사, 권세중 총영사, 최정선 굿스푼 이사장(왼쪽부터)이 21일 볼티모어 빈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이하 캐그로, 회장 장 마리오)와 함께 매주 수요일 볼티모어 다운타운에서 노숙자와 빈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구제사역이 지역사회와 한인사회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6년 전 볼티모어 폭동의 근원지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 애비뉴 교차지점에서 음식 등 각종 구호품을 나눠주는 이 사역은 횟수가 거듭될수록 봉사자 및 후원자가 늘고 있고, 지원을 받는 주민들의 행렬도 길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실시한 사역에는 유미 호건 주지사부인을 비롯 권세중 총영사가 참여해 직접 음식을 용기에 담아 나눠줬고, 이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제임스 토렌스 시의원 및 레온 핀켓 전 시의원도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또 김영관 내과의가 간호사와 함께 현장에서 무료진료를 하고 의료용품을 전달했다. 마리오 장 회장과 오승환 이사 등 캐그로 임원들과 이현재 목사(휄로십교회), 크리스천교회(윤선교 목사) 교인들도 구호용품 꾸러미를 만들고, 배부를 도왔다. 휄로십교회 교인들은 매주 식품과 옷, 방역물품 등을 모아 굿스푼에 보내고 있다.
이날 점심 도시락과 생수, 마스크, 세정제, 모자, 식료품이 담긴 꾸러미 200개가 준비됐으나, 주민들이 몰려 일찍이 동이 났다.
호건 여사는 볼티모어 취약 지역을 위해 봉사하느라 수고가 많다고 봉사자들을 치하하고, 권세중 총영사는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 이웃 사랑으로 작은 정성을 나누는 것은 한인과 지역주민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굿스푼의 윤승희 이사는 기타 반주와 함께 흑인영가와 복음성가, 미국민요 등을 주민들과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돋웠다.
최정선 굿스푼 이사장은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술과 마약에 찌든 주민들이 이 행사를 통해 한 끼니를 해결하는 걸 보니 마음이 찡하다”며 “더 많이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굿스푼은 지난 2011년부터 볼티모어 다운타운의 폴스웨이 코드 블루 쉘터 등 6곳에서 빈민들을 위한 도시선교를 하고 있다.
후원 문의 (703)622-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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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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