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주지사 강력 추진…지역 주민 반발 여전
수도권교통계획위원회(National Capital Region Transportation Planning Board)는 21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톨 로드(I-495·270) 확장 계획안을 28대 10으로 통과시켰다.
낸시 킹 주상원의원은 “출근시간에 270번 도로의 심각한 교통정체를 경험했다면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톨 로드 확장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브리짓 뉴튼 락빌 시장은 “이 계획안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며 반대표를 던졌고 몽고메리 카운티 마크 엘리치 이그제큐티브도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주지사의 의도에 따라 지나치게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톨 로드 확장 계획안이 일단 위원회에서 통과됐으나 이것이 최종 결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계획안이 연방 환경평가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위원회에서 이 부분을 삭제하고 통과시킨 만큼 앞으로 최종 표결에 앞서 환경평가나 재정계획 등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져 한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톨 로드 확장 계획안이 주지사와 지역 정치인들 사이의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위원회에서 주지사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엘리치 이그제큐티브는 “통행료를 지불한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지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며 “통행료 지불은 특권도 의무도 아닌 이용자들의 선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