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별도 재판
▶ 지역 검사장‘증오범죄’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을 숨지게 한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범에 대한 종신형 선고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애틀랜타 지역 검사장이 다음 달 열리는 별도의 재판에서 총격범에 대한 사형 구형을 다짐했다.
29일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의 패니 윌리스 검사장은 “우리는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22)에게 사형 구형 및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할 충분한 증거를 갖췄다”고 밝혔다. 롱은 오는 8월23일부터 풀턴 카운티 법원에서 한인 여성 4명 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롱의 형 확정까지는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윌리스 검사장은 “피해자 4명의 유족이 모두 (사형 구형에) 찬성하고 있다”며 “유족들은 10시간 이상 만남 끝에 제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피해자들은 범행동기 및 진행 과정에 대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인 피해자 2명의 유족을 대변하는 박병진 변호사는 “유족들은 정의를 원하며, (윌리스) 검사장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롱은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중국계 여성 3명 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징역 35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롱은 섀넌 월리스 체로키 검사장과 형량 협상을 통해 추가 재판 없이 형이 확정됐다. 월리스 검사장은 또 “롱이 아시안 여성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역 법조계 및 아시안 이민 사회는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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