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철 볼티모어 한인천주교회 제3대 주임신부
볼티모어 한국 순교자 천주교회 제3대 주임신부에 대구 대교구 소속의 정해철 신부(사진)가 취임했다.
지난달 11일 취임 미사를 갖고 공식 성무에 돌입한 정 신부는 ‘신바람 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사목 목표라고 밝혔다.
정 신부는 “상처 입은 교우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달래어 힐링하기 위해 무엇보다 ‘소통’에 힘쓰려 한다”며 “교우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일치하는 협력 공동체로,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향한 절대적 신뢰와 의존, 그리고 타인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이라며 “사고의 폭을 넓히면 배려, 인내, 용서에 이어 사랑으로 가득 차 삶 속에 기쁨과 보람이 넘치게 된다”고 십계명의 중심 사상인 사랑을 강조했다.
모태신앙으로 올해 서품 27주년을 맞이하는 정 신부는 1994년 8월 사제품을 받은 후, 대구 대교구의 교구장과 대구 수성성당의 보좌신부를 거쳐 1995년 3월부터 1년간 서울대학교에서 종립학교 교사 양성화 과정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후, 1996년 3월-2001년 2월 대구 효성여고 종교교사로 재직했다.
2001년 9월-2005년 5월 워싱턴 스포켄 소재 곤자가대학에서 상담심리학 석사로 졸업한 후, 대구광역시 청소년수련원장, 대구 대교구 학교법인 선목학원의 사무차장과 국장 등을 지냈다. 2020년 2월 볼티모어 한인성당의 부주임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 7월 1일 주임신부로 취임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볼티모어에 부임한 정 신부는 “전례 없는 전염병 위기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는 누구의 잘못이 아니고 하느님의 벌도 아니다”며 “하느님이 주신 창조질서 보존에 충실하며 기도해 이겨내는 삶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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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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