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험프리스 카운티 일일 강수량 43㎝ 기록…1982년 이후 역대 최고
테네시주(州)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21일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이 보도했다.
미 당국은 지난 20일 테네시 중부를 강타한 홍수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약 4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폭우로 20∼25㎝의 비가 내려, 테네시주 딕슨, 힉먼, 휴스턴, 험프리스 카운티가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30㎝ 이상의 비가 내렸고, 특히 험프리스 카운티 맥웬 마을에는 일일 강수량이 43㎝를 넘어서며 1982년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홍수로 험프리스 카운티 지역의 주택과 초등학교가 지붕까지 물에 잠기고, 차량이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가장 피해가 컸던 테네시 험프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롭 에드워즈 수석 부보안관은 "전 지역이 정전됐다"면서 "시골 지역과 주요 고속도로 등 많은 도로가 유실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동안 내가 본 홍수 중 최악"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역에서는 현재 이동통신 서비스도 불통인 것으로 전해진다.
테네시 소방청에 따르면 최소 4천200가구가 단전 상태다.
메리웨더 루이스 전기 협동조합은 이 지역의 전력과 광대역 서비스를 복구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홍수로 물이 찬 도로나 인도를 건너려 하지 말고, 주변을 살피고 익사 사고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제프 홈즈 테네시 주방위군 소장은 트위터에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구조대가 이 지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우리는 상황에 따라 병력을 계속 늘리고, 필요하다면 특수 부대를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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