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면 오늘 일정 나와, 18개 단체·인사들 모임
▶ 분향소 발길 이어져

18개 한인 단체장과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대한인 국민회관에서 고 홍명기 이사장 추모를 위한 긴급 회의를 갖고 있다. [도산기념사업회 제공]
지난 18일 타계한 미주 한인사회의 리더 고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의 장례식이 로마린다 한국인 SDA 교회(담임 오충환 목사) 교회장으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남가주 지역 한인 단체들은 지난 20일 대한인국민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한인단체 차원의 교회장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주재로 총 18개 한인 단체 리더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홍명기 회장의 장례식을 교회장으로 장례를 진행하되 추모식 순서에 한인 단체들이 참여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로 했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 소병선 사무총장은 22일 “18개 단체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고인과 오랜 기간 함께 했던 글로벌한상드림재단 조병태 공동이사장을 장례위원장으로, 각 단체장들을 부위원장으로 하고 집행위원회는 고인이 깊이 관여하신 4개 단체,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대한인국민회, 흥사단, 인랜드 한인회를 중심으로 각 실행위원을 정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단체들의 결정을 광고 등을 통해 한인사회에 알리고 교회측에도 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로마린다 한국인 SDA 교회 측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장례가 교회장으로 결정된 만큼 장례위원장은 오충환 담임목사가 맡게 될 것이라며 23일 유가족들이 묘지 측과 협의를 가진 후 구체적인 장례일정이 나오는대로 단체 관계자들과 상의할 계획이다.
유족 측은 교회장 장례식 추모사는 고인과 평소 친분이 돈독한 인사화 고인이 설립 또는 대표직을 역임한 단체 5개의 정도의 대표로 한정한다고 밝혔다.
로마린다 한국인 SDA 교회는 지난 21일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 예배가 진행됐다. 이날 교회 예배에 직접 혹은 온라인으로 참석한 교인들은 교회사업과 지역사회 사업, 사회의 모든 공동체를 위하는 마음으로 신실하게 봉사해온 홍 수석장로를 잃은 슬픔에 무거운 마음으로 고인을 애도했다.
지난 주말동안 한인 단체들이 LA 한인타운과 인랜드 2곳에 마련한 추모분향소에도 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분향소를 찾은 한 한인은 “살아 생전에 얼굴 한번 뵌 적이 없지만 한인사회에 큰 어른이셨던 고인의 영정 앞이라도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셸 박 스틸. 영 김 연방하원의원도 지난 21일 각각 추모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홍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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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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