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수과목 통과 못해 중도하차 사례 급증
▶ 졸업률 저하… 교육과정 개혁 목소리 높아
최근 칼스테이트에서 필수과목을 통과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급증하자 학교 당국은 교과목 개혁을 추진하고 나섰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칼스테이트에서 화학, 미적분, 미국 역사 등 필수 과목을 낙제하거나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학교 측은 필수 과목을 기존 방식에서 변화시키기 위한 개혁의 움직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학교 측이 수년간 유지해오던 교과목 과정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여야지 만이 칼스테이트 졸업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잘못 짜여진 교과목 과정으로 인해 학생들이 전공을 포기하거나 자퇴로까지 이어지는 등 큰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학교는 학생들의 수업 성적이 D와 F, 또는 수업 철회(withdraw) 비율을 종합한 ‘DWF’ 비율이 20%가 넘으면 ‘높은 DWF’ 수업군으로 분류한다.
칼스테이트 LA의 학부 수업 중 20%가 넘는 DWF 비율을 보인 수업은 전체의 11%나 차지했다. 칼스테이트 23개의 캠퍼스 모두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
이에 칼스테이트 당국은 모든 캠퍼스에서 낙제와 수업 철회 수를 줄이는 것을 무엇보다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요셉 카스트로 칼스테이트 총장은 “칼스테이트는 모든 학생들이 성공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칼스테이트 측은 더 많은 학생들이 이수하는 과목을 통과할 수 있도록 ▲교육 방식 개선 ▲튜터링 및 보충 수업 증가 등의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공 사례 중 하나로 최근 칼스테이트 LA의 기계 공학(mechanical engineering) 수업은 학교의 혁신적인 노력 덕택에 32%의 DFW에서 절반 감소한 16%로 줄어들었다.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칼스테이트에서 4년 만에 졸업하는 신입생은 전체의 31%, 6년 만에 졸업하는 비율은 62%인데, 학교 측은 교과목 개혁을 통해 각각 40%, 70%로 졸업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칼스테이스에서 일부 과학, 수학 등의 과목에서 평균적으로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이 백인과 아시아계 학생들에 비해 높은 낙제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칼스테이트 새크라멘토에서 대수학(algebra) 수업 DFW는 라틴계 학생이 36%, 흑인은 33%, 백인과 아시아계는 각각 23%, 18%로 집계돼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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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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