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관 건물에 장식, 이스라엘 영사관 후원
▶ 시의원들 축하 메시지

23일 LA 한인회관 외벽에 그려진 아시안 대상 차별 및 증오범죄 대처 벽화 제막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벽화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힐렐 뉴먼 이스라엘 총영사, 마크 리들리-토마스·니티아 라만 시의원,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 영 킴 이사장. [박상혁 기자]
코로나 팬데믹 속에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대상 인종차별과 증오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아시안 차별과 증오범죄 근절 및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적 벽화가 LA 한인회관 외벽에 그려졌다.
이번 벽화 제작 프로젝트는 LA 한인회와 이스라엘 총영사관, 그리고 이스라엘 예술단체가 협력해 이뤄진 것으로 아시안 대상 차별에 공동 대처하는 커뮤니티 간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스라엘 총영사관 측에서 벽화를 그리는데 필요한 비용 2만 달러 정도를 모두 지원했다.
23일 LA 한인회관 주차장에서 열린 벽화 제막식에는 제임스 안 회장과 영 킴 이사장 등 한인회 관계자들과 힐렐 뉴먼 태평양 남서부 이스라엘 총영사가 나와 벽화를 공개했고,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마크 리들리-토마스(10지구) 시의원과 니티아 라만(4지구) 시의원 등 LA시 주요 인사들이 직접 참석해 한인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을 축하했다.
한인회관 주차장 쪽 외벽에 그려진 이 벽화는 베트남 출신으로 부인이 한인인 예술가 앤드루 햄이 그렸다. 한복을 입은 자심감 있는 눈빛의 아시안 소녀의 모습이 ‘This is Home’이라는 문구와 함께 그려져 있다. 이 벽화는 2년간 유지된다.
이 벽화는 미국계 아시안 여성으로 옷은 한복을 입고 있지만 얼굴은 다양한 아시안 여성의 특징을 조합해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This is Home’이라는 문구는 아시안이 종종 이민자이자 이방인으로 인식돼 차별받기도 하는 가운데 이곳에 사는 아시안들에게도 미국이 집이며 아시안들 역시 동등한 거주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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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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