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보다 25%p 하락…의료·필수인력 4천여명 조사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델타(인도발) 변이가 우세종이 된 뒤 백신의 효과가 66%로 떨어졌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가 나왔다.
델타 변이가 백신 효과를 낮춘다는 보고는 앞서 이스라엘과 영국서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DC 연구진은 24일 공개한 '질병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에서 "감염자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했을 때 델타 변이가 감염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시기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66%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기 전(91%)보다 낮아졌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6개주의 의료인력과 구조대원 등 일선에서 일하는 필수인력 4천217명을 작년 12월 14일부터 올해 8월 14일까지 35주간 추적·조사했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기 전 시기엔 조사 참가자 가운데 백신접종을 완전히 마친 2천875명 사이에서 10명의 감염자가 나와 백신 효과가 91%로 측정됐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고 나서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2천352명 가운데 2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백신 효과가 66%로 산출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백신 효과 산출치의 통계적 불확실성이 큰 편이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뒤 백신 효과는 95% 신뢰수준에서 신뢰구간이 26~84%로 제시됐다.
이는 백신 효과 참값이 95% 확률로 26%와 84% 사이에 있다는 의미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기 전 백신 효과는 같은 95% 신뢰수준에서 신뢰구간이 81~96%로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 기간 전체를 통틀어선 백신접종 완료자 2천976명 중 34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전체적인 백신 효과는 80%로 측정됐다.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120일이 안 된 참가자만 추려서 백신 효과를 계산하면 85%로 접종을 마치고 150일 이상이 지난 참가자들을 기준으로 산출한 효과(73%)보다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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