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신장병 환자 등 2차접종 후 60%는 일반인 수준 항체 형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이 면역력 취약층의 40%에만 필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서는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까지 한 후 면역력 체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면역 취약층에서도 60%는 2차 접종 후 4주가 지나자 건강한 사람에게서 생성되는 수준의 면역력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1%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평균 이하로 생성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글래스고 대학이 수행한 이 연구는 암, 말기 신장병 환자나 류머티즘, 장염과 같은 만성 질환 환자를 포함해 600명을 대상으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4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모든 참여자에게서 면역에 관여하는 T세포가 건강한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돼 연구진은 항체 형성 수준이 낮아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직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 악화나 사망을 막기 위해 어느 수준으로 항체나 면역력이 형성돼야 하는지는 정확하게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이에 따라 후속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인 이른바 '부스터 샷'이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 형성이 안됐거나 낮은 경우에 도움이 될지 파악해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에 참여한 팸 컨스 버밍엄대 암·유전과학 연구소장은 "항체 형성이 의미하는 것을 아직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이러한 환자가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라며 "다만 부스터 샷이 면역력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 논문은 아직 정식 승인 절차 전 단계로 동료평가를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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