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한인회“델타 변이 확산·후원업체 부족으로”
▶ 준비위 해체, 무지개학교·마스크 나눔은 계속

메릴랜드한인회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위원회가 23일 한인회관에서 코리안 페스티벌 취소 건을 논의하고 있다.
메릴랜드주지사 표창장 위조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수)가 메릴랜드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코리안 페스티벌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인회의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위원회는 23일 콜럼비아 소재 한인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 확산과 후원 업체 및 단체 부족으로 10월 2일 아룬델밀스 몰 주차장에서 열 예정이던 제44회 코리안 페스티벌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메릴랜드한인회 40여년 역사상 코리안 페스티벌의 취소는 처음이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지난해에는 대규모 행사 대신 코리안웨이 기념식 및 한인의 날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이태수 회장은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확산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아 인파가 몰리는 행사의 특성상 참가자들의 건강과 방역 안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준비위원회는 공식 해체된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코리안 페스티벌 취소로 행사장 부스를 계약한 업체나 개인 및 업체 후원자들에 대한 계약금과 후원금 전액을 환불한다고 밝혔다.
코리안 페스티벌 취소에 대해 한인회 전직 회장들은 유감을 표했다.
백성옥 전 회장은 “메릴랜드 한인의 날 축제가 한인사회를 넘어 세대와 인종을 아우르는 지역사회의 축제로 성장해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인데 못 열려 아쉽다”고 전했다.
최광희 전 회장은 “올 축제를 카지노 앞 주차장에서 한다 해서 부정적 여론도 많았고 불미스러운 위조 사건까지 겹쳐서 안타깝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랫동안 쌓아온 한인회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인회는 무지개종합한국학교 및 마스크 나눔 캠페인 등 하반기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무지개종합한국학교는 내달 11일(토) 엘리콧시티 소재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가을학기를 개강하나 개강식은 열지 않는다. 마스크 나눔 캠페인은 하워드카운티 공립학교나 소외된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배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회보장 연금 신청(최향남 수석자문위원), 가족관계증명서 번역 및 공증(허인욱 전 회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의 (410)772-5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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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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