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글렌 영킨 후보가 30일, 선거 공약(Day One Game Plan)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전직 주지사로 다시 주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테리 맥컬리프 후보는 그간 자신의 경력을 강조하며 상대후보인 영킨의 공약 부재를 공격해 왔었다. 이를 의식한 듯 영킨 후보 측은 버지니아 전역을 돌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공약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킨 후보의 주요 공약은 세금감면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교육 향상, 공공안전 강화, 주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 등을 표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총 18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감면, 식료품에 부과되는 2.5%의 판매세 폐지, 개스세 인상 1년간 동결, 세금보고 시 부부 600달러, 개인 300달러의 리베이트 제공 등이다.
교육 공약으로는 1억 달러를 투입해 20개의 새로운 차터 스쿨을 만들고 교사 임금 인상을 위해서도 연 1억 달러를 지원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판적 인종이론도 교과과정에서 삭제한다. 또한 공공안전을 위해 2년간 2억 달러의 예산을 경찰 등 공권력 강화에 투입한다.
그러나 이러한 공약의 대부분은 주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주 의회는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공약 실현을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해야 한다.
최근 실시된 크리스토퍼 뉴포트 대학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맥컬리프 50%, 공화당 영킨 41%로 9%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지난주 실시된 로녹 대학 여론조사에서는 8%,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불과 3% 차이로 나타나 이번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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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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