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 교육부가 실시한 표준학습시험(SOL, Standards of Learning)에서 페어팩스 카운티 등 주 전역의 초중고 학생 참여율과 학습 통과율이 모두 하락했다.
표준학습시험은 각 주별로 연방법에 따라 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위해 1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시험으로 학교의 수업 효과를 측정해 개인과 인구통계별로 분석하고 교육 대책을 실행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이 취소됐다가 올봄 다시 치러졌다.
버지니아 교육부는,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초중고 학생들의 영어, 수학, 과학 시험 참여율이 20%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버지니아에서 전체 초중고 학년별 과목 학습 통과율은 2018-2019년 영어 78%, 수학 82%, 과학 81%였으나 2020-2021년에는 영어 69%, 수학 54%, 과학 59%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시안 학생들의 학습 통과율도 2018-2019년은 영어 89%, 수학 94%, 과학 93%였지만 2020-2021년에는 영어 85%, 수학 79%, 과학 80%로 떨어졌다.
버지니아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시험 참여도가 현저히 낮아 올해 표준학습시험 결과를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시험 참여율이 낮고 재응시 횟수도 줄어들었다. 특히 히스패닉계 학생,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영어 사용이 어려운 학생들의 점수가 전체적으로 하락해 시험 통과율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떨어진 학습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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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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