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한국전기념비 건립 주역
▶ 한국전 참전 노병의 헌신 기억

2015년 KWMF 사무실에서 한인들이 한국전기념비 건립성금으로 각각 1만달러를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일 대표, 김시왕 키잔 인터내셔널 대표, 존 스티븐스 KWMF 사무총장, 한동만 당시 SF총영사, 김순란 이사장)
존 스티븐스 전 한국전기념재단(KWMF) 사무총장이 지난 5월 25일 별세했다. 향년 100세.
KWMF측은 30일 발간한 '뉴스레터'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그에 대한 애도와 경의를 표했다.
인천상륙작전, 서울 수복, 장진호 전투 등에서 사투를 벌였던 한국전 참전용사인 스티븐스 전 사무총장은 SF 프레시디오에 세워진 한국전기념비 건립 주역이다. 그는 수차례의 심장 수술을 극복하면서 3년여에 걸친 모금활동을 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가 나지 않았고 기념비 건립사업은 중도포기 상태에 이르렀다. 그러나 2013년부터 한인사회에서 한국전기념비 건립성금 모금이 본격화되자 스티븐스 당시 KWMF 사무총장은 한인들이 성금을 기부할 때마다 한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고, 김만종 로리스 다이너 대표 등 한인들과 깊은 교류를 나눴다.
SF 한국전기념비는 총공사비 330만달러중 100여만 달러는 미군참전용사들이 마련했으며, 한동만 전 SF총영사 재임 당시 한국정부가 100만달러를 매칭펀드로, 120만여달러는 북가주 한인들의 후원금으로 세워진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물이다. 한국전 참전 노병들의 마지막 염원과 범동포적 성원으로 6년간의 준비 끝에 2016년 8월 마침내 완공돼 지금은 메모리얼데이와 6.25한국전기념식, 베터런스데이 기념식이 매년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전의 생생한 역사와 자유수호의 정신이 기억되고 후세대로 전해지는 역사적 유산의 성지가 됐다.
2009년 KWMF를 공동설립한 후 한국전기념비 건립 사업에 헌신한 스티븐스 전 사무총장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한국전기념비는 건립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KWMF측은 밝혔다.
스티븐스 전 사무총장의 유해는 화장 후 오는 11월 4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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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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