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자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뉴욕시, 지하 아파트 대피방안 마련

[로이터=사진제공]
북동부에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46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전날 43명으로 발표된 북동부 일대 사망자 수는 이날 뉴저지주에서 2명, 뉴욕주에서 1명 각각 추가됐다.
지난 1일 밤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뉴저지주에서 25명, 뉴욕주에서 16명,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명, 코네티컷주에서 1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필립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최소 6명이 실종 상태라면서 "이번 허리케인은 치명적이고 위험한 폭풍이었다. 우리는 계속 그 여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저지 경찰은 피해 지역의 주택들을 하나씩 방문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추가 희생자와 실종자를 찾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아이다의 여파로 아직도 미 동북부 지역에서 3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대부분의 사망자가 불법 지하 아파트에서 나온 뉴욕시에서는 해당 시설 거주자들을 위한 날씨 경보와 대피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앞으로 돌발홍수 예보가 나오면 지하 아파트가 많은 동네에서는 집마다 이 사실을 알리고 주민들을 대피시키겠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건축법을 위반한 지하 아파트가 뉴욕시에 수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지하 아파트 주민들에게 별도의 휴대전화 경보와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수의 뉴욕시 지하철역이 물에 잠긴 것과 관련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뉴욕시 지하철역 계단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며 대책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뉴욕시 지하철은 정상 운행되고 있으나, 시 북부 또는 뉴저지에서 맨해튼을 연결하는 일부 통근열차는 아직도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다고 NYT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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