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경찰 수사관이 1일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이태수 메릴랜드한인회장이 줄리안 민 볼티모어한인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표창장 4장을 증거물로 수집하고 있다.
메릴랜드 주지사 표창장 위조 사건과 관련해 주 경찰이 이태수 메릴랜드한인회장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태수 회장이 2일 각 언론사에 보내온 보도자료에 따르면 주 경찰 범죄수사과는 1일 오후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이 사건에 연루된 메릴랜드한인회를 조사했다. 한인회는 “주 경찰 소속 한인 경사와 동행한 담당 수사관은 한인 신문에 발표된 기사를 번역해서 읽고 숙지한 상태였고, 자세한 정황을 묻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수사관은 관련자 인터뷰를 이어가는 동안 증거 자료에 대한 감식이 이뤄질 것이며, 본인의 역할은 조사를 통해 밝혀진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는 것까지라고 말했고, 이 회장은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이태수 회장은 이날 한인회가 보관하고 있던 위조 의혹 표창장 4장을 포함한 5점의 증거와 이 회장 휴대전화에 남겨진 대화 내용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한인회는 “수사관의 조사는 타 한인회의 요청에 의한 것이 아니라, 주지사실의 자체적인 내부 조사에 따라 주 정부가 주 경찰에 요청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날 조사를 받은 관련자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주지사실은 지난달 30일 표창장 위조사건과 관련해 사법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위조 의혹이 정치적인 또는 개인의 감정적인 영향력 때문에 호도되거나 오도로 확대되지 않고, 공정한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져 반목과 분란으로 혼탁해진 한인사회가 안정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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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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