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도르 산불 44% 잡혀, 레익 타호 대피령 해제

사우스 레익타호 지역에서 소방관들이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북가주를 휩쓸던 대형 산불 칼도르 화재가 주춤하면서 휴양지인 타호 호수 일대에 내려졌던 대피령이 일부 풀렸다고 CNN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소방관들은 지난 주말 칼도르 화재의 확산을 막는 데 큰 진전을 이뤘다. 이에 따라 휴양 도시인 사우스 레익타호 일대에 내려졌던 대피령이 대피 경보로 완화되면서 주민들이 거의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스키 리조트와 호텔, 식당 등이 몰려 있는 사우스 레익타호에서는 칼도르 화재가 접근하면서 주민 약 2만명이 대피했었다. 또 불길이 번질 것을 우려해 이웃 주인 네바다의 더글러스 카운티에 발령됐던 의무 대피령도 예방적 대피령으로 하향 조정돼 일부 주민이 귀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대피령이 발효 중이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에 따르면 칼도르 화재는 6일 오전까지 서울 면적(약 605㎢)보다 더 넓은 21만6,000여에이커(약 875.6㎢)를 태우고 44%가 진화된 상황이다. 지난달 14일 시작된 이 산불은 건조한 고온의 날씨의 힘입어 맹렬한 기세로 세력을 키워나갔으나 확산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이번 주 캘리포니아·네바다·애리조나 일부 지역의 기온이 평소보다 약 10도 이상 올라가고, 오리건 중부·캘리포니아 북부엔 화재 확산에 최적의 여건이 조성됐다는 적기 경보가 발령될 예정이어서 소방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칼도르 산불 진화에서 진전을 이룬 가운데 5일 캘리포니아에서는 3건의 산불이 또 발생했다. 칼도르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 멀지 않은 애머도어 카운티에서는 로런스 화재가 시작돼 일시적으로 도로가 폐쇄되고 대피령이 내려졌다. 다행히 소방관들이 재빨리 대처에 나서면서 현재 60%가 진화됐다. 또 플레이서 카운티에서는 브리지 산불이,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는 어루바 산불이 새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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