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리 맥컬리프 민주당 후보(왼쪽)와 글렌 영킨 공화당 후보
오는 11월 2일 실시되는 버지니아 총선이 노동절 연휴를 지나면서 본격 점화됐다.
선거를 불과 2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8일 후보들은 알링턴에서 열린 버지니아 아시안상공회의소 초청 후보자 토론에 참석,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올해 선거에는 주지사, 부지사, 법무장관과 100명의 주하원의원 선거가 있다. 알렉산드리아시에서는 시장 및 시의원 선거, 폴스처치시에서는 시의원과 교육위원 등을 위한 로컬선거도 실시된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테리 맥컬리프 전 주지사와 공화당의 글렌 영킨 후보가 맞붙는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의 박빙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선거 전문 웹사이트인 버지니아 퍼블릭 액세스 프로젝트(VAPA)에 따르면 그동안 맥컬리프 후보는 2천33만달러를, 영킨 후보는 1,956만달러를 모금했다.
맥컬리프 후보는 “버지니아는 여러분이 어디에서 왔든지 환영하고 열려있는 주로 만들 것”이라면서 “모든 사람들은 차별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컬리프 후보는 메디케이드 확장, 교사 임금 인상, 다양성 있는 내각 구성 등을 공약했다.
영킨 후보는 “버지니아에서 사는 비용이 너무 비싸서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면서 “내가 버지니아 주지사가 된다면 사는 비용을 저렴하게 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서 버지니아에 사람들이 떠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부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할라 아얄라 후보(주하원의원)와 공화당의 윈섬 시어스 후보(전 주하원의원), 법무부장관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마크 헤링 현 장관과 공화당의 제이슨 미야레스 후보(주하원의원)가 각각 맞붙는다.
아얄라 후보는 156만달러, 시어스 후보는 75만달러를 모금했다. 헤링 후보는 358만달러, 미야레스 후보는 121만달러를 각각 모금했다.
주하원의원 선거에는 한인으로는 민주당의 마크 김 주하원의원(비엔나 지역 포함 주하원 35지구)이 7선, 공화당의 해롤드 변 후보(센터빌 포함 주하원 40지구), 민주당의 아이린 신 후보(헌던 지역 포함 주하원 86지구)가 각각 초선에 도전한다.
아이린 신 후보는 선거자금으로 31만달러를 모금해, 1만달러 모금에 그친 페리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어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본인이 직접 투표소에 가서 미리 투표하는 조기투표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돼 10월30일까지 진행된다. 유권자 등록은 10월12일까지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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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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