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고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다.
미 소아과학회(AAP)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50만명이 넘는 어린이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7월초와 비교해 240% 늘어난 것이다. 보건전문가들은 “학교가 시작됐으나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아직 백신접종이 불가능한 만큼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교사와 교직원들은 빠짐없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품의약청(FDA)은 다음 달 할로윈 즈음에는 5~11세 아동을 위한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며 12세 이상의 경우에는 현재 63%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어린이(5~11세) 10만명당 감염자는 270명, 청소년(12~15세)은 312명이다. 버지니아는 어린이 289명, 청소년 293명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고 메릴랜드는 어린이 156명, 청소년 118명 등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노동절 이후 2주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가운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최근 하루 평균 17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3일,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2주전과 비교해 8% 증가한 17만2,404명이라고 발표했다. 17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 1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버지니아에서는 하루 평균 3,453명, 메릴랜드에서는 1,084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마다 심각한 병상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버지니아에서도 입원환자가 늘면서 수술 일정이 미뤄지기도 하고, 응급실에서 며칠씩 대기하기도 한다. 또한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버지니아 남서부 병원의 한 의사는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를 보게 됐다”며 “그간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다시 감염환자가 늘면서 모든 병원이 응급실”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지역 감염자는 14일 현재 DC 5만7,771명, VA 81만4,738명, MD 51만2,740명 등 138만5,249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만3,488명이다. 백신접종은 DC 41만3,195명(58.5%), VA 500만236명(58.6%), MD 379만539명(62.7%)이 2차까지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