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주 JSK 태권도장 장세환 관장 선행 화제

허리케인 아이다로 홍수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태권도장을 개방해 대피시킨 장세환 관장이 제자들과 함께 한 모습.
허리케인 아이다로 대규모 홍수피해를 입은 뉴저지주 이재민들에 대피처를 제공하며 돌본 뉴저지주 한인 태권도 사범의 선행이 지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뉴저지주 매체 NJ닷컴(NJ.com)은 허리케인 아이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의 한 곳인 뉴저지주 헌터돈 카운티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대피처와 식량, 옷 등을 제공하며 도운 한인 태권도 사범장세환(40) 관장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주일 전인 지난 8일 밤 플레밍턴에서 JSK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장세환 관장은 허리케인 아이다가 몰고온 홍수피해에 순식간에 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한줄기 빛이 돼주었다.
장 관장은 태권도장 마감 한 시간을 앞둔 당일 오후 7시께 도장이 위치한 더포인트 샤핑 플라자에 수시간전에 차를 몰고와 몇시간 동안 애타게 화장실을 찾던 모자를 발견했다. 이를 본 장 관장은 자신의 가족이 생각나 도움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나도 2살 아들이 있는데, 당시 밖에 있던 여성도 2살 아들과 함께 있었다”며 “비가 오는데 밖에 있는 그들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 없었고 갈 곳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다 들어오라고 해서 새벽 넘어까지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장 관장에 따르면 당시 마침 몇주 전 진행했던 서머캠프 때 간식, 수건, 티셔츠 등이 남아 있어 비에 젖고 추위에 떠는 이재민 30여 명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태권도장으로 대피해 몸을 녹이던 사람들은 물이 점차 빠지자 구조대원들을 통해 다른 장소로 이동하거나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장 관장은 또 우연치않게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전까지 아들과 딸을 태권도장에 보냈던 학부모 부부를 만나 이들에게도 당일 대피처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집 근처로 새로운 핸드폰을 사러 나갔다가 갑자기 홍수가 나 차를 세우고 공포에 떨고 있었다며 도움의 손길을 건낸 장 관장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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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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