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러스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테리 맥컬리프 후보. <사진=유제원 기자>
11월2일로 다가온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는 선거자금 모금의 귀재로 불리는 민주당의 테리 맥컬리프(Terry McAuliffe) 전 주지사와 포춘 600대 기업으로 증권투자사인 칼라일(Carlyle) 그룹의 공동 대표를 역임한 공화당의 글렌 영킨(Glen Youngkin) 후보가 맞붙는다.
선거 전문 웹사이트인 버지니아 퍼블릭 액세스 프로젝트(VAPA)에 따르면 그동안 맥컬리프 후보는 3,183만달러, 영킨 후보는 3,530만달러를 모금했다. 지난 17일 워싱턴 포스트가 발표한, 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맥컬리프 후보는 50%, 영킨 후보는 47%의 지지를 얻었다. 오차범위는 4.5%.
양 후보는 지난 7월과 8월 두 달 동안에만 1천만달러가 넘는 정치자금을 각각 모금, 현재 유튜브를 포함한 방송 등을 통해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
영킨 후보는 두달 동안 1,570만달러를 모금해 1,150만달러에 그친 맥컬리프 후보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은행 보유 현금 잔고에 있어서는 맥컬리프 후보가 앞서고 있다. 맥컬리프 후보는 1,26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영킨 후보는 6백만달러의 은행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또 맥컬리프 후보는 아직 선거자금을 빌리지는 않았는데 반해 영킨 후보는 450만달러를 빌렸다.
VAPA에 따르면 공화당 주지사 협회에서는 400만달러를 영킨 후보에, 민주당 주지사협회에서는 250만달러를 맥컬리프 후보에게 전달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이번 선거에 물량공세를 하고 있는 이유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두 후보는 지난 16일 처음으로 가진 후보자 토론회에서 백신 접종을 두고 상충된 의견을 밝혔다.
맥컬리프 후보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 찬성한 반면 영킨 후보는 백신 접종을 맞고 안맞고는 개인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낙태, 경제 정책, 인종차별, 그리고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견해 등에 있어서도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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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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