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선거구 재조정위 결정, 4지구로 단일화 방안 유력
▶ 10지구와 분리안 가능성도 “최종결정에 많은 변수 남아”

21일 열린 LA 선거구 재조정위원회 줌 회의에서 한인타운 단일화 방안 중 한 가지 가 지도로 표시되고 있다.
2020년 인구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한 LA 시희회 선거구 재조정에서 지금까지 4개 선거구로 갈라져 있던 LA한인타운의 선거구가 단일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하지만 한인타운 구역이 여전히 2개의 선거구로 갈라지는 조정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남아 있어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노력에 최종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LA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이하 재조정위원회)는 지난 20일 전체회의에서 현재 4개 선거구로 갈라져 있는 LA 한인타운의 선거구를 지금보다 줄이자는 안건을 소속 커미셔너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어 커미셔너들은 많은 주민들의 요구대로 한인타운을 가능한 단일 선거구에 포함시키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직 재조정위원회의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 중이라 변경될 수 있지만, 현재로썬 4지구 쪽으로 통합 단일화되거나, 10지구에 일부가 남아있으면서 2개 선거구로 나눠지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단일 선거구를 확실히 보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인타운 인구가 많아 인근 지역의 요구를 모두 만족하면서 조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추진하는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태스크포스(이하 태스크포스) 측은 “한인타운인구가 10만여 명인데 한 선거구에 이상적인 인구 수는 26만명인 상황이라 한인타운을 움직이면 인근 선거구들이 모두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인타운 조정안은 현재 두 가지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20일에 이어 21일에 연이어 열린 재조정위원회 회의에서 커미셔너들이 장시간 논의한 결과 ▲한인타운을 현재의 4지구에 단일하게 포함시키는 방법과 ▲현재의 10지구에 일부를 남겨놓고 나머지를 다른 인근 선거구(현재의 13지구나 4지구 또는 다른 새로운 선거구)에 포함시키는 방법이 가장 가능성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재조정위원회는 이 두가지 방법을 토대로 그려본 새 지도 초안을 놓고 다음주 월요일인 27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원래 27일에 예정된 회의는 없었지만, 한인타운 단일화 문제 때문에 특별 회의가 추가됐다.
다만 이러한 조정 방법 역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재조정위원회 회의 때마다 새로운 제안이 나오고 있으며 아직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태스크포스 소속 스티브 강 KYCC대외협력디렉터는 “한인타운을 건드리면 LA 대부분 선거구의 조정이 필요한데 밸리 지역까지 영향이 간다”며 “이러한 가운데 10지구내 흑인 지역 추가 요구, 13지구 내 인구 확대 필요성, 주민의회의 의견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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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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