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당국자 “대북관여 모색 지속…대면외교가 최선, 대북 적대의도 없어”
▶ “日, 오커스에 매우 관심…경쟁적·협력적·대립적 美中관계 가장 중요”
미 국무부는 대북 대화와 외교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22일 전화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당국자는 "우린 미국뿐 아니라 동맹과 우리의 배치된 군대의 안보를 증진하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의 일환으로써 북한과의 관여를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삼가면서도 대화와 외교로 대변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 접근법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앞서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종전선언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대북 외교와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국방부는 외교관들의 역할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어 "우린 협상에 열려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린 협상, 대면 외교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진전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린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것도 분명히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전략을 성공시키려면 계속해서 동맹을 우리 곁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다른 고위 당국자는 "회담은 매우 따뜻하고 협력적이었다"며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무엇을 보고 있는지에 대해, 특히 최근의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생각하고 일을 해나가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딱딱한 분위기를 깨려는 그런 만남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을 하는 실질적인 만남이었다"고 전했다.
별도로 진행된 미일 회담과 관련해선 "일본은 오커스(AUKUS)에 대해 매우 관심을 두고 지지하고 있다"며 "우린 오커스에서 하고자 하는 것과 어떻게 쌍무적으로 긴밀히 협력할 수 있을지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미중 관계와 관련, 고위 당국자는 "중국과의 양자관계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한 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미중 관계가 경쟁적·협력적·대립적이라는 세 가지 측면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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