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화구서 용암 흐름·가스 등 관측…주거 지역 피해 없을 듯

A rising lava lake is seen within Halema’uma’u crater during the eruption of Kilauea volcano[REUTERS]
세계에서 가장 활성화한 활화산 중 하나인 하와이주 킬라우에아 화산이 29일(현지시간) 분출을 시작했다.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의 분출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분출 지점은 산 정상 부근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분화구 안쪽에서 암석 틈으로 생성된 용암이 흐르고, 화산 작용에 따른 가스가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장면이 관측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따라 USGS는 킬라우에아 화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고'로, 항공 위험 수준도 '주황'에서 '적색'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된 경보 단계는 위험한 화산 분출이 임박했거나 진행 중일 때 해당한다.
이번 분출의 범위는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안쪽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당장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켄 혼 USGS 연구원은 AP통신에 "용암이 주거지역인 동쪽 열곡대 저지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신호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하와이 화산 중 가장 활동적인 곳으로 지속해서 크고 작은 분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화산이 폭발해 50m 상공으로 용암을 뿜어냈으며, 분출 1시간 뒤부터 규모 2~4에 이르는 여진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2018년에는 거대한 양의 용암을 뿜어내면서 폭발해 가옥 700여 채를 파괴했다. 당시 분출된 용암은 올림픽 규격에 따른 수영장 32만 개를 채울 정도의 양이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