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선거구 재조정 초안이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방안을 담은 K-2안과 L안 두 가지로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29일자 보도) 이중 하나인 K-2안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선거구 재조정 안은 향후 시의회 표결도 필요한 만큼 이들의 반대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K-2안과 L안 모두 LA 한인타운이 단일 선거구에 포함되지만 해당되는 선거구가 달라지는데, K-2안은 현재의 10지구에, L안은 현재의 4지구에 LA 한인타운이 들어간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LA타임스는 K-2안이 통과될 경우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4지구의 니티아 라만 시의원과 2지구의 폴 크레코리안 시의원이 K-2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셔먼옥스, 핸콕팍, 미라크 마일, 팍 라브레아, 실버레이크 일부 지역 등 자신이 관할했던 지역 상당수가 다른 지역구로 옮겨가는 라만 시의원은 지난해 그녀를 선출한 수만명의 사람들의 목소리가 묻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만 시의원은 “이 지도(K-2)는 1년도 채 안된 선거 결과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그들이 선출한 대표를 부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라만 시의원은 K-2안이 통과된다면 현재 4지구 인구 4분의 3정도가 다른 지역구로 옮겨간다고 주장했다.
더 극적인 영향을 받게 될 크레고리안 시의원 역시 K-2안에 크게 반대하고 있다. K-2안 통과시 크레고리안 시의원은 거의 새로운 지역구(위네카, 레이크 발보아, 카노가 팍 등)를 맡게돼, 지역 자원, 정치 이슈 등을 다시 새롭게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첫 알메니안계 LA 시의원이기도 한 그는 현 지역구 내 알메니안 커뮤니티의 권리를 박탈하는 셈이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LA선거구재조정위원회의 프레드 알리 위원장은 선거구 재조정은 연방 인구조사 자료, 공청회 등을 통한 많은 주민 의견 수렴에 입각해 이뤄지고 있으며 커미셔너 회의도 공개되고 있다고 강조한 후, 아직 선거구 재조정은 진행 중이고 지도가 바뀔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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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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