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선거구 재조정, 마지막 주민공청회 커미셔너들 의견 모아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 결과에 따른 LA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안이 지난 주말 선거구 재조정위원회(이하 재조정위)의 최종 주민 공청회가 완료되면서 확정 단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재조정위가 의견을 수렴한 K2.5안이 재조정위가 LA 시의회에 송부할 최종안으로 거의 확정 상태여서 예상밖의 변수가 없다면 여기에 포함된 한인타운을 10지구로 단일화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재조정위는 지난 16일 개최된 마지막 공청회에서 무려 7시간 동안 K2.5안 지도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임스 안 한인회 회장을 비롯해 한인타운 선거구재조정 태스크포스(이하 태스크포스)는 마지막 공청회에서도 한인타운을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커미셔너들은 한인타운 단일화에 전면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스크포스 소속 스티브강 KYCC 대외협력 디렉터는 “재조정위는 향후 10일간 수정을 거쳐 오는 10월28일 최종 지도를 LA 시의회에 제출하게 된다”며 “커미셔너들이 ’한인타운 단일화’에 뜻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인타운은 10지구 안에 단일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한인타운 단일화 현안 보다는 주로 밸리 지역을 어디에 포함시켜야 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가 지난달 30일 공청회에서 표결을 통해 통과된 ‘K2.5안(Plan K2.5)’ 지도에는 4지구가 대부분 다른 지역구로 옮겨가는 모양새를 보였는데, 특히 K2.5 지도에서 4지구에는 밸리 지역이 포함돼 있었다.
4지구의 니디아 라만 시의원은 공청회를 두 번 남겨둔 상황에서 한인 알렉산드라 서 커미셔너 대신 골드 재키버그 커미셔너를 재임명했고(본보 14일자 보도), 재키버그 커미셔너는 지난 13일과 16일 열린 공청회에서 “4지구가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지도 재수정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커미셔너들은 오는 28일 LA 시의회에 최종 지도를 제출하기 전 지도 수정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밸리 지역을 2지구와 4지구 중 어느 곳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그리고 사우스 LA의 USC 대학 캠퍼스 지역을 8지구와 9지구 중 어느 곳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재조정위가 공청회 이후 새롭게 게시한 K2.5 수정지도에서는 기존 K2.5 지도에서와 마찬가지로 한인타운은 10지구에 통합돼 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시의회에 제출되는 지도에서도 한인타운은 10지구 안에 하나로 모여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의회 표결에서 선거구 재조정안이 통과되면 오는 11월 에릭 가세티 LA 시장의 서명 만을 남겨두게 되는데, 재조정된 선거구 지도는 내년 1월1일부터 공식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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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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