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주 전 워싱턴 총영사, ‘일본발 혐한 바이러스’출간

이현주 전 워싱턴 총영사와 그가 최근 펴낸 저서 ‘일본발 혐한 바이러스’.
이현주 전 워싱턴 총영사가 최근 ‘일본발 혐한 바이러스’ 제목의 책을 냈다. 2018년 공직에서 퇴직한 직후부터 그동안 생각하고 경험해 온 한일 간의 문제를 정리하며 3년간 공들여 집필한 노력의 결실이다.
‘혐한’을 일본의 정치권력이 뿌려놓은 오래된 정치적, 사회적 바이러스로 규정한 그는 “일본이 왜 ‘혐한’을 하고 역사문제에서 한국인이 원하는 ‘답’을 내놓을 수가 없는지를 아는 것도 그 엉킨 실타래를 푸는 작은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책을 펴낸 목적에 대해 말했다.
주 오사카 총영사 등으로 근무하며 가까이서 보고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타자(他者)’ ‘혐한의 정치공학: 재구성되는 근대의 조선멸시관’ ‘역사 갈등 출구가 없는 미로가 되기까지’ 등 3부로 나뉘어진 저서는 한일간 애증의 역사와 그 배경이 날카롭게 조명돼 있으며 ‘한국과 일본이 이웃국가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한 해법이 제시돼 있다.
‘일본 지배계급의 비틀린 정치공학’을 부제로 한 책에 대해 이 전 총영사는 “1984년 일본과 인연을 맺은 이후 느껴왔던 일본에 대한 여러 이질감, 즉 거짓말, 단순함, 자학성과 가학성 등 일본사회로부터 느껴지는 유별난 특질이 저만 느끼는 불편한 감정인지 아니면 나름대로 객관적인 관찰의 결과물인지 궁금하게 생각해 왔다. 이번 책은 그것을 객관화시켜 보는 지적 몸부림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지배권력인 정부와 정치인들이 혐한을 여전히 국내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다. 정치권력이 역사문제와 같은 이슈에서 적반하장적인 태도를 과시하는 것만으로도 대중에게 방향이나 행동지침을 제시하는 역할이 된다. 아베의 뒤를 이은 스가도 그랬고, 스가에 이어 고노 다로가 총리가 되든 기시다가 되든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혐한’팔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우호관계를 추구하겠다고 한다면 논쟁할 것은 논쟁하고 협력이 필요한 것은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1년 8월부터 2003년 2월까지 워싱턴 총영사로 재직한 그는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후 외교관으로 근무했으며 한반도에너지 개발기구(KEDO), 북한 금호사무소 대표,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역임 후 현재 제주평화재단 감사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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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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