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동반자로서 동성을 선택하는 이유가 육감적인 욕구를 배제하고 숭고한 삶을 지탱할 수 있게 하며, 건전하고 순수한 차원의 정신적 사랑으로 승화하기 위함일까. 아니면 좀 더 감각적이고 다양한 형태로의 만남을 통한 또 하나의 새로운 즐거움을 추구하고, 삶의 질을 개선 하기 위함 때문일까. 하지만 태초에 창조자의 의도와 숫자에 암시된 오행의 의미와 자연 계시적인 이치를 분석해 보면 이러한 추측에 동감을 할 수 없게 한다.
숫자는 단순한 측정수단으로서 크기의 판단뿐만이 아니라 우주의 탄생, 발전과정, 그리고 소멸까지의 전체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현상의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고 절대자가 계시한 갖가지 기호를 해석할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활용 할 수 있다.
시작과 창조, 양성을 의미하는 일(1)은 획수방향인 위에서 아래로, 혹은 중심에서 바깥으로 확장을 계속한다 해도 그 모양과 의미는 항상 일(1)을 유지한다. 표면상 그 에너지는 바깥으로 확산 되는 양으로 보이나 내적인 힘은 중심을 향해 응축 되고 있는 음이다.
태초에 혼돈 상태는 음도 양도 없는 암흑의 영(0)으로서 정의 되고, 창조된 아담은 일(1)로서 양성의 남자를 의미하고, 그 갈비뼈로 이브가 만들어져 차 순위인 이(2)는 여자를 가르킨다. 이(2)는 그 모양이 좌에서 우로 구분 짓는 횡선의 방향을 가진다. 이는 선과 악의 구분, 이성의 냉철함, 분리, 파괴 등의 속성을 내포한다.
삼(3)은 아담과 이브의 사랑의 결실(1+2=3)로서 지상천국의 다정함과 양성의 완성적인 기운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단계인 사(4)의 경우는 0에서 9로 구성된 모든 수 중에서 아래 부분의 횡선이 잘려 나가는 유일한 숫자로 가장 불길한 숫자이며 하나님과의 규율을 어긴 아담과 이브의 탐욕과 죄로 인한 사망의 종말적인 숫자이다. 이로써 현세의 생명활동은 마쳐지고 5부터 9까지의 비가시적인 내세의 숫자가 이어진다.
숫자 5의 획수를 위에서 부터 분석해 보면 -, 1, 와 왼쪽이 열려진 원의 3가지 형상으로 구성 되어 있다. 하늘과 땅을 이은 형상으로 시작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1과, 지상의 선과 악, 옳고 그름을 구분 하는 모양인 1과, 에너지가 생성, 순환되는 육체적 생리 대사 과정과 영혼이 승화됨을 상징하는 왼쪽이 열려진 원의 3가지 형상으로 구성 되었다. 즉 숫자 5는 하늘과 땅, 그리고 영적인 승화 등의 뜻을 내포하여 내세로의 연결되는 차원이다.
숫자를 장부의 오행에 적용해 보면, 일(1)은 수(水)인 신장, 이(2)는 화(火)인 심장, 삼(3)은 목(木)인 간장을 의미한다. 사(4)는 금(金)인 폐를 뜻하는데, 금속, 돌, 암 덩어리 등의 단단함을 의미한다.
남과 여의 만남은 일과 이의 합으로 삼이 되어 심장과 신장의 조화로운 관계를 의미한다. 심은 화를 주관하고 인체의 위에 위치하여 양에 속하며 신은 수를 주관하고 밑에 위치하여 음에 속한다.
물과 불이 서로 사귀면 각각 그 쓰임을 마땅히 한다. 남과 여의 관계(1+2=3)는 음양의 승강과 교통하고 제약하는 수화기제의 조화가 이루어져 다정함과 사랑으로 귀결된다. 남과 남의 만남은 모두 양성인 일과 일을 더하여 물과 물이 합하여져서 극한의 냉함이 되는 이(2)로서 차가움, 분리, 파괴로 된다.
서양인들이 13일의 금요일을 싫어하는 이유는 남자인 1과 남자인 3(양성)이 합해져 4가 되어 사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음성끼리의 합인 여와 여의 만남(2+2)은 4가 되어 횡선이 잘려 나감으로써 숫자에 담겨있는 의미가 좋지 못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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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석/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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