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장후보 첫 토론회서 백신접종 의무화 두고 충돌

에릭 아담스(왼쪽) 브루클린보로장이자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가 20일 N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뉴욕시장 후보와의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에릭 아담스 민주당 후보와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를 두고 충돌했다.
아담스 후보와 슬리와 후보는 20일 NBC 주최로 열린 첫 TV 후보토론회에서 뉴욕시 공무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대해 각각 찬성과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아담스 후보는 “코로나19가 우리 주변의 가족을 병원에 보내고 우리 경제를 어떻게 망치는지 목격했다”며 “뉴욕시의 공무원 백신접종 의무화는 올바른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슬리와 후보는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가 시행되면 경찰관 등 필수인력이 부족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날 두 후보는 공립학교 학생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아담스 후보는 이미 홍역 예방접종 등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도 의무화한다며 학생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찬성했다. 또 아담스 후보는 학부모들이 원할 경우 원격 온라인 수업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에 반해 슬리와 후보는 백신접종을 의무화할 경우 학생들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받아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최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폐지 결정을 내린 영재교육(G&T)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우려를 표명하며 오히려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1월2일 뉴욕주 본선거를 앞두고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범죄와 교육, 노숙자, 주택, 정신건강, 라이커스 아일랜드, 일자리 문제 등이 다뤄졌다. 두 번째 TV토론회는 오는 26일 WABC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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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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