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한국에서만 쓰는 영어표현인 이른바 '콩글리시'를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더타임스는 20일 '콩글리시는 당신의 베프가 아니다-모국어 오염과 싸우는 한국'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신문은 콩글리시가 외국의 영화, TV 프로그램, 팝송에서 나오는 영어에서 유래됐지만 한국식으로 발음되면서 원음과 달라져 영어나 한국어 사용자 모두 혼동스러워진 사례를 소개했다.
음식을 먹을 때 쓰는 'fork'는 한국에서 'f'가 아닌 'p' 발음으로 시작하는 '포크'로 통하고 'juice'는 장모음이나 강세가 없는 '주스'로 발음되는 콩글리시 단어가 됐다는 것이다.
영어 단어를 축약하거나 두 단어를 이어 붙이는 바람에 영어 사용자는 전혀 짐작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된 경우도 콩글리시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코미디언 대신 개그맨으로 부른다든지 베스트 프렌드를 베프로, 인사이더를 인싸로, 'living with coronavirus'(코로나와 공존)를 위드 코로나로 줄이는 경우다.
'vomit'(토하다)를 오바이트로, 구경만 하는 쇼핑인 윈도 쇼핑을 아이 쇼핑이라고 하는 한국 특유의 영어 단어 조합도 이 신문은 관심을 보였다. 또 트렌치코트를 뜻하는 '버버리'는 브랜드 이름 'Burberry'를 한국화한 사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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