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평균 3.22달러… 한달 전보다 23센트나 상승
▶ 세계은행, 인플레이션 경고

버지니아 개스값이 20일 현재 1갤런당 평균 3.22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버지니아 한 주유소의 모습.
자고 나면 개스값이 오르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20일, 버지니아에서 개스값이 1갤런당 평균 3.22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5센트, 한 달 전보다 23센트가 올랐다고 밝혔다. 개스값은 최근 한 달 사이에 물가가 들썩이면서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년 전 개스값 2.16달러와 비교하면 1달러 이상이 상승한 것이다.
21일 기준,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애난데일 소재 한 주유소가 3.09달러로 가장 싸고 노스 스프링필드 소재 한 주유소는 3.64달러로 가장 비싸다.
노동통계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2020년 9월 이후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에서 모든 등급의 휘발유 가격이 36.8%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생필품 가격 인상을 초래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가파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속,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위험성을 경고했다.
세계은행이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내년 하반기 공급망 긴장이 완화된 이후에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꺾일 전망이고, 2022년의 에너지 가격이 올해보다 80% 이상 상승률을 보이며 심각한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한 코제 개발전망국장은 “에너지 가격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단기적으로 중요한 위험이고, 지속된다면 에너지 수입국들의 성장을 압박할 수 있다”면서 “소비재 가격 상승이 예상을 웃돌고 있어 최근 물가 변동성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각국의 정책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배럴당 70달러 선까지 오른 원유 가격이 내년에는 74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메탈 가격은 내년에는 5% 하락하고, 올해 22% 급등한 농산물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몇몇 소비재 가격은 올해보다 더 크게 상승해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최근 심각해진 글로벌 물류대란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산, 기후 변화 등이 물가 불안의 요인으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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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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