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10지구로 단일화 포함
▶ 마티네스 시의장 공개 반발, 시의회 논의·표결과정 주목

LA 선거구 재조정위가 최종 통과시킨 재조정 지도.
LA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위원회가 LA 한인타운을 10지구로 단일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선거구 재조정 지도 최종안을 확정한 가운데, 누리 마티네즈 LA 시의장이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고 있어 추후 LA 시의회 논의 과정에서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에 또 다른 암초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A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위원회(이하 재조정위)는 지난 21일 저녁 표결을 통해 K2.5안에 바탕을 둔 선거구 재조정 최종안(지도)을 찬성 15, 반대 6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제 2020년 센서스 결과에 따른 LA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은 LA 시의회에서 시의원들의 논의를 거쳐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확정하는 단계가 남아 있다.
그런데 시의회 운영에 키를 쥐고 있는 마티네스 시의장이 재조정위의 최종안 결정이 나온지 하루만인 지난 22일 공개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재조정 최종안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샌퍼난도 밸리 지역 일부를 포함한 시의회 6지구를 대표하는 마티네스 시의장은 이번 최종안이 일부 지역구 경계를 너무 급격히 변화시켜 커뮤니티간의 간극을 심화시키며 혼란과 소외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마티네스 시의원실은 밴나이스를 포함하는 6지구 등 2개 지역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앞서 현재 LA 한인타운 일부를 포함하는 4지구의 니디아 라만 시의원과 2지구의 폴 크레코리안 시의원, 그리고 3지구의 밥 블루멘필드 시의원 등도 이번 선거구 재조정 최종안이 자신들의 지역구를 크게 흔들어 기존의 유권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며 반발해왔다.
이처럼 이번 선거구 재조정 최종안으로 불이익을 받게 된 마티네스 시의장을 포함한 3~4명의 시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이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향후 시의회 논의 과정에서 또 다른 변경이 이뤄질지, 또 이같은 변경이 현재 한인타운이 속한 10지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LA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안은 시의회 전체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승인이 되고 에릭 가세티 LA 시장의 서명을 받으면 내년 1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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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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