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등 주민 수십명 타운홀 앞서 예산 오·남용 문제 철저조사
▶ 하수 시스템 전면 재검검 등 요구, 타운정부 집회방해 물청소 의혹도

23일 팰리세이즈팍 타운 주민들이 타운정부 부패 척결과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주민 수십명은 23일 팰팍 타운홀 앞에서 타운정부 예산 오·남용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와 관련한 배수 및 하수 시스템 전면 재검검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다.
팰팍부패방지협회,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팰팍한인회 등 주민 50여 명은 “부정부패 척결" “못살겠다 갈아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타운정부 개혁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뉴저지주 감사원이 57페이지에 걸쳐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팰팍 타운정부 예산 오·남용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팰팍 타운정부의 대처는 고작 1페이지에 불과한 자체 조사 보고서와 유급병가 비용 538달러 환수에 그쳤다. 철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팰팍 타운정부가 난개발을 허용한 결과 배수 및 하수 시스템 부족 및 비정상 문제가 커지고 있다. 허리케인이라는 자연재해에 인재가 더해지면서 주민들이 큰 피해를 겪은 만큼 전면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 참석 주민들은 집회를 마친 후 브로드애비뉴 일대를 30여 분간 행진하면서 부패 척결과 개혁 촉구 메시지를 외쳤다.
한편 이날 시위를 팰팍 타운정부가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와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팰팍 타운정부는 집회 시간에 맞춰 팰팍 타운홀 앞 공간 대부분을 막고 고압세척기 등으로 건물 주변 물청소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시위는 타운홀 앞 차도 인근의 협소한 공간에서 실시될 수 밖에 없었고, 10여 분간 진행되다가 안전문제를 우려한 경찰의 요청으로 결국 주민들은 타운홀 건너편 상가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갔다.
이에 시위 참석 주민들은 “주말에 팰팍 타운홀 인근 물청소가 한번도 이뤄진 적이 없는데 정치 기득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치려 하자 이를 방해하려 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주민 발언을 막으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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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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