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이거스에서 경매에 부쳐진 피카소의 작품[로이터=사진제공]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 호텔에 있는 고급 식당을 장식했던 피카소 작품 11점이 23일 경매에 부쳐졌다고 CNN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이들 작품의 낙찰 금액은 총 1억천만 달러(약 1천300억원)로 집계됐다.
MGM 리조트 컬렉션의 일부인 이들 작품은 벨라지오 호텔의 유명 프랑스·스페인 레스토랑 '피카소'의 벽에 걸려 있었다.
MGM 리조트는 피카소 탄생 140주년을 맞아 경매 업체 소더비와 함께 이들 작품을 벨라지오 호텔에서 열린 경매에 내놨다.
경매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은 피카소의 연인이자 뮤즈인 마리 테레즈 월터를 그린 '붉은 오렌지 모자를 쓴 여인'(1938년)이었다.
생생한 색조와 친밀감이 특징인 이 작품의 예상 낙찰가는 2천만∼3천만 달러였으나 실제 낙찰가는 4천만 달러(약 476억 원)를 넘어섰다.
피카소와 월터는 1920년대 말부터 1930년대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1935년 딸 마야를 낳았다.
피카소가 2차 세계대전 때인 1940년대 초 입체파 스타일로 평화로운 일상을 그린 '과일 바구니와 꽃이 있는 정물화'는 1천660만 달러(약 200억원), '꽃과 과자 그릇이 있는 정물화'는 830만 달러(약 100억원)에 각각 팔렸다.
피카소 말년의 작품인 '남자와 아이'는 2천400만 달러(약 280억원)에, 에두아르드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1863년)에서 영감을 얻어 1962년에 그린 같은 제목의 테라코타 그림은 예상 최고가의 네 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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