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슨 공백 너무 커…39년만에 홈경기 3연패 당해

로이터
미국 프로풋볼 시애틀 시혹스가 홈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면서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혹스는 25일 밤 시애틀 루멘필드에서‘먼데이 나잇 풋볼’로 펼쳐진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홈경기에서 경기내내 형편없는 플레이를 이어가며 10-1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시혹스가 이날 홈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올 시즌 전적 2승 5패를 기록하면서 미국 프로풋불(NFL) NFC 서부지구 꼴찌를 달리고 있다.
특히 시혹스가 이날 시애틀 홈경기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 1992년 이후 39년 만에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주전 쿼터백 러셀 윌슨의 공백은 이날도 역시 컸다. 러셀 윌슨은 시즌 5주차 LA 램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손가락 부상을 당한 뒤 이 경기 4쿼터부터 결장을 하고 있는 상태다. 윌슨의 결장이 곁들여지면서 5주차 램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했고, 윌슨이 빠지고 백업 쿼터백인 지노 윌슨이 전 경기를 소화했던 6주차 경기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했다. 지노 스미스가 투입된 두번째 경기였던 7주차 경기도 경기력에 대한 우려는 컸었다.
하지만 시혹스가 1쿼터에 먼저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상큼하게 출발해 기대를 하게 됐다. 경기 시작 5분여가 지나 쿼터백 스미스가 패스한 볼을 받은 리시버 D.K 멧카프가 무려 84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1쿼터는 7-0으로 앞선 가운데 마무리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세인츠에 밀리면서 1개의 터치다운과 필드골을 허용해 7-10으로 밀린 상태에서 전반적을 마친 시혹스는 3쿼터에 한 개의 필드골로 3점을 만회해 10-10의 동점을 만들었다.
10-10의 동점 상황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지만 시혹스는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세인츠에 3점 필드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시혹스의 쿼터백 지노 스미스는 이날 모두 22개의 패스를 시도해 12개를 성공시키며 167야드의 전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시미스는 오펜시브 라인이 번번히 뚫린데다 패스할 시간을 지체하면서 이날 모두 5개의 색(Sack)을 당했다.
특히 키커인 제이슨 마이어가 이날 3차례의 필드골 기회를 가졌지만 단 한 차례만 성공하고 2개는 실패하면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전문가들은 이날 경기의 또다른 패배 원인을 쓸데없는 반칙에다 마무리 능력 부족도 꼽았다.
시혹스의 이날 패배는 단순하게 한 경기의 패배가 아니라 올 시즌 전체의 패배일 수 있다고 시애틀타임스는 분석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다는 분석이다.
시혹스는 지난 2015년 시즌 첫 6경기 가운데 4경기를 패배해 2승 4패를 기록한 뒤 내리 8연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올 시즌 현재 2승5패를 기록하고 있는 시혹스가 오는 31일 재규어와 시즌 8주차 경기를 펼친 뒤 9주차는 경기가 없고 10주차 그린베이 패커스와 경기를 치른다. 만일 8주차 경기에서 승리한 뒤 러셀 윌슨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이어갈 경우에 한해 플레이오프에 대한 조그만 희망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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