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티네스 LA 시의장 재조정위 새로 구성 발의
▶ 일부 시의원들 불만에 ‘판 갈아엎기’ 시도 우려…한인 TF “타운 단일화엔 영향 없을 것” 전망
LA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가 최종 채택한 지도가 LA 시의회의 결정만 남겨둔 가운데 이같은 재조정 최종안에 공식 반발하고 있는 누리 마티네스 LA 시의장(본보 25일자 A2면 보도)를 중심으로 LA 시의회에서 선거구 재조정 지도의 대대적인 수정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시의회 차원의 선거구 재조정 구획 재편을 위한 ‘특별위원회’(Ad Hoc Redistricting Committee)를 구성해 재조정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누리 마티네스 LA 시의장은 “재조정위가 최근 제출한 지도를 최종안으로 승인할 수는 없다”며 시의회에서 재조정안 지도 수정을 중점적으로 담당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내용의 발의안을 26일 상정했다.
이같은 시의회 내의 선거구 재조정 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해당 위원회는 재조정위가 채택한 지도 초안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LA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위원회는 지난 21일 저녁 표결을 통해 K2.5안에 바탕을 둔 선거구 재조정 최종안(지도)을 찬성 15, 반대 6으로 통과시켰다. 그런데 시의회 운영에 키를 쥐고 있는 마티네스 시의장이 재조정위의 최종안 결정이 나온지 하루만인 지난 22일 공개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재조정 최종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샌퍼난도 밸리 지역 일부를 포함한 시의회 6지구를 대표하는 마티네스 시의장은 이번 최종안이 일부 지역구 경계를 너무 급격히 변화시켜 커뮤니티간의 간극을 심화시키며 혼란과 소외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마티네스 시의장이 기존 재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불만을 표하며 새로운 선거구 재조정 특별위원회 설치 방안을 들고 나오자 역시 그동안 재조정 최종안이 자신들의 지역구를 크게 흔들어 기존의 유권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며 극력 반발해 온 폴 크레코리안(2지구) 시의원과 니디아 라만(4지구) 시의원이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태스크포스의 스티브 강 디렉터는 “6지구의 누리 마티네스 시의장, 폴 크레코리안 시의원, 니디아 라만 시의원 등이 재조정 지도의 판도를 바꾸려 한다”며 “하지만 TF팀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한인타운 단일화가 유지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강 디레터는 “또한 주의할 점은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0지구의 시의원인 마크 리들리-토마스가 정직 처분된 현 상황에서 한인타운이 4지구에 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디렉터는 “아무리 LA 시의회가 선거구 재조정안에 대한 승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커뮤니티 여론을 수렴해 채택한 지도인 만큼 지도의 판도를 180도 다르게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A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는 다음 주에 LA 시의회에서 채택된 지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다. 시의회에서 재조정안이 통과되면 오는 11월 에릭 가세티 LA 시장의 서명만 남겨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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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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